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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철학 -양현길-

by 판토그라프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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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까미는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깊은 권태가 시작되면서 삶의 무의미를 고민한다.  현대의 삶은 무의미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많은것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지만,  삶의 어떤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렵다.  중세시대 유럽은 모든것이 신의 섭리로 이해할수 있었고, 인간에게 일어난 모든일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할수 있었다.

인생의 성공도 실패도 다 신의 뜻에 달려 있었다.

죽음조차 모두 신의 뜻에 달려 있다고 믿었기에 어떤일이 벌어져도 신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신에게 감사하면 되었다.  하지만 신의 존재에 대한 의미가 희미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성공도 실패도 모두 나 자신의 성취 내책임이다.

신을 대신한 개인주의 능력주의는 인간이 삶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야 하는 환경이 되었다.

게다가 현대 사회에서의 죽음이란 삶의 무의미함을 부추기는 도구가 되었다.

삶을 열심히 살았다고 해도 죽으면 모든것에 대한 의미가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까미는 시지푸스의 신화에서 부조리는 인간의 요구와 세계의 불합리한 침묵이 만났을때 생겨난다.

세계는 불안의 휩싸인 인간에게 아무 응답도 주지 않는다.

인간은 계속해서 이세계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려 하지만 이 세상에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상태가 바로 부조리다. 인간은 모든것이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은게 불안감을 느낀다.

그래서 인간은 이 세상을 더 이해하기 위해 공통된 답을 스스로 만들었다.

그중 하나가 과학이고 여러가지 학문이다.  인간은 세상을 살아가다가 이해되지 않는 일을 만나면 낯설음을 느낀다. 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전혀 납득할수 없을때 이 세상은 갑자기 나에게 낯선 세상이 되어 버린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까미는 반항하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삶의 의미가 없더라도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바로 반항하는 인간이 되는 방법이다.

반항하는 인간은 매순간마다 삶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왜 살아야 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죽음을 의식하며 살아내는 사람이다반항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항상 의식이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삶의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아니라 삶 그 자체다. 까미는 만약 우리가 아무것도 믿지 않는다면,

그 어떤것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만약 우리가 그 어떤가치도 긍정할수 없다면 무엇이든 다 가능하게 되고 그 어떤 중요한 것도없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무의미한 세상에서 역설적으로 인간은 더 자유로워 질수 있다는 것이다.

까미는 말했다 나는 반항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내가 중요하다고 믿고 살아왔던 가치에 대해 집착할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에 대한 의미가 아니라 내 삶 그자체이기 때문이다.  삶에서 아무런 의미를 느낄수 없다고 해서 그 삶이 살아갈 가치가 없는것은 아니다.

지금 나는 살아 있고 그 사실이 제일 중요하다.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는 우상은 사람들이 신적인 존재로 추앙하는 것들이 삶을 무의미하게 느끼게 만든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신은 종교적인 신뿐만 아니라 신의 역활을 하는 다양한 것들이 모두 포함된다.

우리의 삶에 대한 미련이 무너지고 무의미함을 느끼는 이유는 우상에 대한 기대와 좌절 때문이다.

여기서 핵심은 믿음의 좌절이다. 믿음의 좌절은 삶의 방향성을 상실하게 하고 인생의 가치들이 모두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삶의 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제임스는 우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들에 더 이상 큰 가치를 두지않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좋거나 나쁜일이 아니라 그냥 일어난 일일 뿐이다.

대상에 대한 희망이나 믿음이 지나치게 클 경우 마치 신처럼 떠받드는 것들이 바로 우상이고 그것은 우리가 버려야 하는 대상이다.

그렇게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만의 우상을 만들고 좌절하고 불행해 한다. 아마 대부분의 경우가 돈, 명예, 사회적 지위일 것이다. 이런 대상에 대한 숭배를 그만 두어야 한다.

삶이 살 가치가 있다고 믿어라. 그러면 그 믿음이 그 사실을 만들어 낼것이다.

나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나의 믿음이다.

삶의 의미라는 것은 내가 무엇을 가졌고 객관적으로 어떤 사람인가에 달려 있는게 아니라 내가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믿느냐에 따라 형성되는 것이다.

인생은 확실한 상황보다 불확실한 상황 더 많다.

불확실한 인생의 과정속에서 내 삶이 가치가 있고 내 삶을 살아갈 의미가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면 삶은 더 잘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제임스는 삶의 의미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이다 라고 말했다.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삶의 의미를 믿고 받아들이면서 

인생 자체를 즐기면 삶의 의미는 저절로 따라온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맛보는것 이 모든 것들에 삶의 가치는 구석구석 숨어있다

다만 내가 그것을 믿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의지와 표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삶이란 고통과 끊임없이 싸워가는 여정이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지극히 짧다

인간은 결국 고통속에서 살아가다 죽음을 맞이하는 존재다 인간은 삶이 고통과 결핍으로 가득차 있다

이 고통을 견디고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것이 우리의 과제다

만족과 평온은 잠시뿐이며 인간의 의지는 끊임없이 새로운 욕망을 만들어낸다

쇼펜하우어가 갈파했듯이 욕망은 밑빠진 독에 물을 붇는것 마냥 충족되지 않는다 

충족하기 어려운 끝없는 욕망은 인간의 삶을 고통과 권태에 시달리게하고 결국 불행하게 만든다

권태로움은 삶을 공허하게 한다

욕망이 충족되면 권태로움이 삶을 더욱 허무하게 만들며 이런 상태에서 인간은 도박과 다툼 등

다양한 자극을 추구하게 된다 

욕망이 충족되면 권태가 찾아오고 욕망이 부족하면 결핍이 온다 

결국 인생은 불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다 

하지만 1990년에서 2017년 사이 전세계에서 우울증 건수가 50%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경제적으로 풍족해졌지만 사람들은 더 우울하고 권태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온갖 자극적인 것들로 시간을 채우게 되었다 사람들은 삶이 그저 편안하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고난과 고통이 나의 인생에서 귀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은 힘들겠지만 그 결과로 얻게 되는 진정한 즐거움과 만족은 어떤것보다 가치가 있다

어려움을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얻는 성취와 행복은 삶을 진정한 만족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각자가 사는 세상은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인식하는냐에 그들의 사고 방식에 크게 달려있다

우리는 객관적인 세계와 주관적인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주관적인 세계다 사람들은 똑같은 환경에 처해도 모두 다르게 판단하고 다르게 행동한다

행복은 결국 나의 내면 주관적인 세계에 달려 있다

모두의 인생이 고통으로 가득하더라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인생이 만들어 진다

인간의 행복이나 삶 전체의 근본적인 것은 인간의 내부에 존재하며 모든 것은 인간의 내부에서 일어난다

기쁨을 느끼는 것도 불쾌감이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도 모두 나의 내부에서 일어난다

나를 이루는 요소들이 주관적인 세계를 형성하고 이에따라 나의 불행과 행복이 결정된다

이처럼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행복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욕망은 경계해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

마음 편히 살기 위해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에 대해 너무 큰 희망을 품거나 지나치게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

소유욕은 나를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핍된 상태로 만든다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소유욕이 만든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고통을 받는것이다

충분한 돈이 있다고 해도 나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과의 비교 때문에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들이 나의 소유욕과 만나게 되면 내가 어떤 것이 부족한지 집중하게 되고 결국 불행해진다

부는 마치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더한 목마름에 시달린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결핍은 또다른 결핍을

낳고 욕심은 더 큰 욕심을 부른다 얻고자 하는 마음과 원하는 마음은 결국 더 큰 소유욕을 부추길 뿐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타인의 견해가 나의 행복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칭찬에 의한 기쁨은 행복의 본질이 아니다 다시말해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같은 나만의 세계다

이것은 나만의 재산이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에 지나치게 얽매인다면 나의 세계는 흔들리게 된다

타인이 보는 나의 모습은 타인의 생각이 올바른지와 상관없이 그저 타인의 생각에 불과하다 타인의 생각에 의존하게 되면

내가 나의 삶을 직접 주도하고 운영하는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에 따라서 살아가게 되는 우리모두가 스스로가 

부여한 가치 안에서 살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

남들이 이야기하는 나에 대한 평가에만 신경쓰는 사람들은 마치 노예의 삶을 사는것과 마찬가지다

타인의 의견에 너무 많은 가치를 부여해서는 안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걱정과 두려움의 절반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서 비롯된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서 벗어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더 나은 인생을 즐길수 있다

결국 인생은 고통이지만 내가 욕망과 고통을 어떻게 다루는냐에 따라서 인생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내가 하기 나름에 따라 삶은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이 될수도 있고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천국이 될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내면에 있는 주관적인 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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